<앵커 멘트>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이 고전 발레의 틀을 벗어던지고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정명훈 씨가 이끄는 서울시향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맡아 공연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의상과 춤 그리고 웅장한 무대가 돋보이는 고전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 '마이요'에 의해 현대발레로 재탄생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죽음으로 치닫는 두 주인공의 슬프고도 매혹적인 사랑을 그리며, 지난 1996년 유럽 초연 당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을 국립발레단이 연기했습니다.
<인터뷰>김주원(발레리나) : "'마이요'의 '줄리엣'은감정적으로 마음에 와닿는 대로, 또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 같아요."
특히 지휘자 정명훈 씨가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로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정명훈(지휘자) : "우리 국립발레가 세계 수준의 발레가 돼 가고 있는데, 서울시향하고, 오페라하고 발레, 같이 발전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국립발레단과 서울시향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는 즐거움에 듣는 즐거움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