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국 홍수로 일본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공장들이 물에 잠겨 부품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권혁주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본 NHK : "혼다 자동차 공장입니다. 자동차 지붕만이 보일 뿐 입니다. "
일본 기업들이 입주해있는 아유타야 공업단지, 대부분이 2미터 정도 물에 잠겨있습니다.
물에 잠긴 캐논 카메라 공장과 소니 공장의 간판이 보입니다.
컨테이너도 무너져버렸습니다.
피해를 입은 일본기업들은 460개업체, 대부분 일본으로 보내지는 부품 조달 공장들입니다.
도요다 자동차는 네비게이션과 오디오 등 50개 품목의 부품 조달이 어려워져 벌써 6천대정도 생산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소형차 '마치'의 생산 거점이 멈춰선 닛산자동차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카를로스 곤(닛산자동차 사장): "생산정지가 몇 일로 멈춘다면 영향이 적지만 이 이상 계속되면 판매에 영향이 있습니다."
이밖에 소니도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판매 계획을 미뤘고 히타치제작소와 도시바 등도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공급 차질로 반도체 생산 감산을 밝혔습니다.
한편, 나리타 공항에는 지난 주말부터 태국을 떠난 일본기업 가족들의 귀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 상사원 가족: " 회사 쪽에서 피난권고가 나와서 급히 귀국했습니다"
일본기업들은 3.11 대지진 이후 조업이 정상화되고있는 시점에서 맞은 태국의 홍수피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있다고 호소하고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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