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싶은데 거리를 질주하는 자동차가 무서워 결심을 못하고 있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서울시가 오늘, 자전거도 정당한 도로 이용자라는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그룹형 자전거 출근'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 일반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기엔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자전거를 성가신 존재로 여기고 위협하는 자동차 운전자들 때문입니다.
전용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
서울시가 오늘 그룹형 자전거 출근제, 이른바 '서울 자전거 버스' 캠페인을 벌인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10여 명의 자전거 출근족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경로를 따라 함께 이동해 '자전거 버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난 6월 처음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번 진행됐습니다.
자전거도 정당한 도로 이용자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승용차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서로 배려하고 안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입니다.
자전거 출근족들은 오늘 아차산역에서 서울시청까지 12킬로미터 구간과, 대방동에서 시청까지 9킬로미터 구간을 달렸습니다.
서울시는 도로 우측 차선을 이용해 출근하는 '자전거 버스'가 정착되면 저절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하는 효과가 생겨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