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재보선 이후’ 쇄신 방향 놓고 논란

입력 2011.10.29 (07:53)

수정 2011.10.29 (15:12)

<앵커 멘트>

여야가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쇄신 방향을 놓고 내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일단 홍준표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 쇄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바꿔서 된다면 당명도 바꿀 수 있다며 당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젊은층과의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둔 쇄신안을 다음주 초 내놓기로 했습니다.

<녹취>김정권(한나라당 사무총장) : "20·30세대와의 공감 없이는 당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소통의 길을 열어.."

하지만 원희룡 최고위원 등 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 책임론을 들고 내놨습니다.

청와대 역시 인적 개편보다는 민심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 실장 사퇴설로 불거진 청와대 인적 쇄신은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당 쇄신과 야권통합 논의를 함께 진행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야권통합,민주다의 자기 혁신의 길을 진지하고 힘있게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야권 통합과 당 쇄신 가운데 우선 순위를 놓고 내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당의 환골탈태를 촉구하면서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따라서 여야 모두 당 쇄신안이 미흡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을 놓고 내홍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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