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정 담아 태국 수재민 구호품 전달

입력 2011.11.02 (13:03)

<앵커 멘트>

홍수로 고통받고 있는 침수 지역 주민들을 우리 자원봉사자들과 정부, 기업들이 따뜻하게 감싸안고 있습니다.

태국 북부 이재민들에게 정성어린 구호품을 전달하는 현장에 손은혜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태국 군인들과 함께 구호 물품들을 보트에 싣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보트로 30여 분 가까이 들어가야 접근할 수 있는 마을.

작은 조각배에 의지해 먹을 거리를 찾아 헤매던 이재민들에게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구호품을 건냅니다.

<인터뷰> 어(수재민) : "지금 받은 이 쌀로 밥도 짓고 다른 음식도 만들려고 합니다."

논밭이 거대한 강으로 변한 지 벌써 한 달 쨉니다.

사람들이 모여 살던 마을 전체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태국 정부의 구호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의 주민들.

물에 덜 잠긴 건물에 피신한 사람들도 구호품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짐(수재민) : "물이 들어차 있으니 나갈 수가 없어요. 배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수해소식을 접한 자원봉사단체들은 신속히 현지를 찾아 구호품 9백개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이덕진(한국인 자원봉사자) : "먹을 수 있도록 입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한 최대의 도움을 드리려 합니다."

한국 정부와 태국 주재 한국기업들도 잉락총리에게 구호자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했습니다.

침수된 6.25 전쟁 참전 용사촌을 찾아 구호품을 나누고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는 태국 수재민을 돕는 자선의 밤으로 치르는 등 한국의 온정이 이어집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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