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 경기를 보다보면 어떤 경우가 어시스트로 기록이 되는지 헷갈리는 때가 많죠.
알쏭달쏭 볼 때마다 애매~한 도움의 기준을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지성의 패스.
그러나 이 골이 수비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비슷한 상황. 중거리슛을 유도한 지동원의 패스는 프리미어리그 도움 기록으로 잡혔습니다.
이처럼 상황마다 달라지는 애매한 어시스트의 기준. 축구팬들은 볼 때마다 헷갈립니다.
<녹취>최효종(개그맨) : "애매합니다. 정말 애매해요"
그렇다면 어시스트의 진짜 기준은 무엇일까.
국제축구연맹, 피파는 득점하기 전 마지막 패스를 어시스트로 정의합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집계를 시작했습니다.
피파는 골키퍼 맞고 나온 슛이 재차 골로 들어갔을 때, 처음 슛을 한 선수의 도움을 인정합니다.
또 페널티킥을 유도한 선수에게도 어시스트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패스 뒤 3번 이상의 볼 터치가 이뤄지면 어시스트를 적용하지 않고, K리그는 득점자가 2명 이상 수비수를 제칠 경우 도움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나라별 기준은 천차만별입니다.
이러다 보니 축구팬들 사이에선 패스해준 선수에게 고맙다는 제스처를 취하면 어시스트 인정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나라별 리그별로 다양하게 존재하는 어시스트의 기준들.
애매하고 헷갈리지만 축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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