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눈이 내려 얼음이 언 산을 그냥 걷는 것도 힘든데요.
90도에 가까운 빙벽을 오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스릴만점 빙벽등반의 세계로 정현숙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영하 10도의 얼음세상이 펼쳐집니다.
20M 높이의 수직 빙벽, 꼼꼼하게 로프와 장비를 점검하고, 한발 한발 위로 나아갑니다.
얼음을 찍으며 정상에 오르는 순간, 스트레스가 단번에 날아갑니다.
<인터뷰> 이영옥 : "척 박힐때 소리가 있어요. 소리가 경쾌하고 스릴감도 있고..."
2인 1조로 서로의 안전을 책임 지다보면, 끈끈한 우정도 생깁니다.
<인터뷰> 김상권 : "오래하다보면 어느위치에 서 있는지 느낌으로 알 수 있어요."
팔힘에 의존하기보다, 무게중심의 이동을 익히면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속도 경기와 난이도 경기 등 취향에 따라 도전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추위가 느껴지면 이글루에서 잠시 몸을 녹이는 것도 실내빙벽의 매력입니다.
<인터뷰>우종영(광명시) : "추울때 커피한잔 마시면 속이 풀어지는게 좋죠..."
실내빙벽의 짜릿함에 빠진 동호인들이 급증하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