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어젯밤 두 번째 우주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결합 상태로 지구궤도를 돌던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텐궁 1호가 서서히 분리됩니다.
지상 343km 높이 우주공간에서 거리를 140m까지 벌린 두 비행체는 다시 거리를 좁히며 다가서 두 번째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분리에서 도킹까지 걸린 시간은 30여 분, 지난 3일 첫 도킹 후 11일 만의 2차 도킹 성공입니다.
중국은 이번 도킹 역시 1차 도킹 때와 마찬가지로 실제 우주인이 탑승한 것을 가정한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도킹 임무를 마친 선저우 8호는 오는 17일 네이멍구자치구 초원지대로 귀환합니다.
두 차례 도킹을 계획대로 성공시킨 중국은 내년엔 선저우 9호와 10호를 발사해 유인 우주선 도킹에 도전합니다.
성공하면 우주인을 텐궁 1호에 잠시 머물게 한 뒤 지구로 귀환시킬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쯤부터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을 차례로 쏘아 올리고, 2020년쯤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별도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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