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환율과 무역불균형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간 신경전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 의회가 중국에 대한 각종 개발지원 프로그램 중단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가 행정부의 대중국 개발지원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태 소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소집해 395만 달러 규모의 대중국 개발지원 예산에 대한 재평가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클린에너지 기술개발과 야생환경 보호를 위해 책정한 국제개발 협력처의 예산을 감축하겠다는 것입니다.
공화당의 만줄루 의원은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돕는데 돈을 쓸 이유가 없다며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들도 가세했습니다.
<녹취>롬니(미 공화당 예비대선후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출범 초부터 의욕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선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업체들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지난달 세계무역기구, WTO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이번 대중국 개발지원 중단 카드는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을 바로잡겠다는 의회차원의 압박카드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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