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 졸업생들이 아닌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벤처기업들의 취업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함께 들립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IT업쳅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에 수출까지 하고 있지만, 구직난 속에서도 인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강희승(IT벤처기업 대표) : "대기업 부스가 있고 그 옆에 IT 기업 부스가 있었는데, 근데 모든 대학생들이 다 대기업 부스에만 가 있고..."
이처럼 인력난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과 직장을 원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연결 시켜주는 취업 박람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360명을 채용하는 이번 행사에 특성화고 학생 천 여명이 몰렸습니다.
대졸 취업난을 지켜본 특성화고 학생들이 진학 대신 취업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 2008년 19%에 그쳤던 특성화고 취업률은 올해 26%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은지(삼일상고 3학년) : "요즘 대학을 나온다고 취업이 보장돼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생활을 먼저 빨리 해서 돈을 벌고 싶기도 하고.."
정부도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한 벤처기업에 한 사람당 87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동선(중소기업청장) : "기술 인력들이 인력난에 봉착하고 있는 벤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금융권과 대기업에 이어 이젠 벤처 기업에까지 고졸 채용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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