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무희’ 최승희 탄생 100주년

입력 2011.11.17 (22:05)

<앵커 멘트>

'전설의 무용가' 최승희씨가 탄생한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됩니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지만 왜 '전설'로 남을 수 밖에 없었는지, 김민경 기자가 그녀의 삶과 예술을 돌아 봤습니다.

<리포트>

섬세한 몸짓에 경쾌한 손놀림까지,

'전설의 무희' 최승희씨가 40대 후반 선보였던 춤엔 원숙미가 묻어납니다.

지난 1911년 11월에 태어나 16살 때 일본 무용가에게서 무용을 사사했던 최승희.

일제강점기 때 미국과 유럽 무대에 오르며 '세기의 무희'란 찬사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장광열(무용평론가) : "동양적인 요소를 서양의 현대적인 무용 기법과 접합을 시켜서 세계 무용계서 공연을 하면서 평가를 받았던."

최 씨는 원래 가수가 꿈으로 무용가로 데뷔한 뒤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녹취>리철우(코리아 음악연구소 소장) : "본래 어릴 때부터 노래도 잘했고 음악가가 되기를 원한 사람이기 때문에 무용하고 음악과의 관계도 있고..."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월북했다 숙청돼 59세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무용가' 최승희.

탄생 백 주년을 맞는 올해 그녀의 예술세계를 다시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 등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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