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3%에서 3.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인데,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엔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의 대표적인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지난 4월부터 7달 연속 수출이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일본 대지진의 여파,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디램 가격의 하락 등으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주력 품목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3.8%로 낮췄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4.2%에서 3.6%로 낮췄습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급속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현오석(한국개발연구원장) : "내년 4분기로 가게 되면 (경제성장) 속도가 거의 5퍼센트를 넘는 그런 연율로 상당히 빠른 회복속도가 되지 않겠느냐..."
여기에다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엔 경제성장률이 0.1에서 0.3%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취업자 증가율은 0.25%포인트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보다 적은 3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유럽 재정위기의 추이입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 내년 성장률의 추가적인 하향조정이 불가피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