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미 FTA 직권상정하면 국회 파국”

입력 2011.11.21 (22:05)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 직권상정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도부의 강경 방침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야당출신 광역단체장들은 협상파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학규 대표는 오늘은 ISD이외에 FTA의 또다른 쟁점인 의약품 허가와 특허의 연계제도도 폐기해야 한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지난 재협상 때 3년 유예를 해놨지만, 이것은 반드시 철폐돼야 할 일이라 생각."

민주당 지도부와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만남에서는 직권상정에 대한 지도부의 강경 대응 입장이 재확인됐습니다.

<녹취>김진표(민주당 원내대표) : "한미FTA 직권상정 날치기 한다면 이번 국회는 파국으로 끝날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송영길 인천시장 등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ISD 조항 폐기는 FTA를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며 민주당이 협상을 통해 책임 있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송영길(인천시장) : "국민들이 보기에 합의로 마무리시키고자 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

이회창 전 대표가 한미FTA 비준에 찬성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자유선진당은 한미 FTA 반대 입장은 같지만 민주당과 공조할 생각은 없다며 표결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여든 야든 당 일각에서 당론과는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양당 지도부는 내부 결속을 위한 집안 단속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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