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더 괴로운 ‘요통 환자’

입력 2011.11.22 (13:02)

수정 2011.11.22 (13:15)

<앵커 멘트>



날씨 추워지면서 허리 통증이 부쩍 심해진 분들 계실 텐데요.



고령의 노인들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왜 그런지, 김진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69살 박인기 씨는 최근 추워진 날씨 속에 허리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해져 더 고통스럽습니다.



<인터뷰> 박인기(척추질환 환자) : "주무르고 해서 좀 순환이 된 뒤에 일어나서 옆으로 누워있다거나"



주부 이모 씨도 요통이 부쩍 심해져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00(51살/ 주부):"그냥 뻑적지근하게 아파요. 특히 추울 때는 좀 안 좋아요."



날씨가 추워질수록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급격한 기온 저하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입니다.



외출과 활동량까지 줄면서 몸의 근력이 약해지고 뼈의 골밀도도 감소돼, 고령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송경진(정형외과 전문의):"근육량도 적고 골다공증도 심하기 때문에 사소한 넘어짐으로도 큰 골절상을 당할 수가 있고"



요통을 줄이기 위해선 허리와 배를 감싸는 등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고, 하루 30분 정도의 온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또 춥다고 움츠리기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도우면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통증이 장기간 계속되면 급성 디스크 탈출증이나 골절 등의 질환으로 의심하고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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