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 5년간 1조6천억

입력 2011.11.23 (12:35)

수정 2011.11.23 (13:02)

<앵커 멘트>

지하철 무임수송때문에 전국의 지하철 운영업체들이 입고 있는 손실이 지난 5년 동안 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의 지하철 운영업체들이 입은 손실은 모두 8천 7백억 원, 이 가운데 65세 이상 무임수송으로 인한 결손은 3천 4백억 원으로, 전체 손실의 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울 지하철이 2천 2백억 원, 부산이 770억 원, 대구 230억 원, 인천 66억 원 등이 무임수송으로 인한 결손액이었습니다.

무임수송 결손은 지난 2006년 2천 6백억 원에서 해마다 늘어나, 지난 5년 동안 모두 1조 5천 8백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무임수송 승객은 지난해 33만 2천여 명으로 전체 승객의 19.3%였습니다.

이런 무임수송 결손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무임수송 대상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현재 10.7%에서 오는 2020년 15.1%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방공기업경영평가단은 지하철 경영구조 개선을 위해 무임수송비를 지자체 등이 보전해주거나 무임수송 대신 교통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대안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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