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쇄신작업 박차…민주, 야권통합 진통

입력 2011.11.24 (06:27)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한 한나라당은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FTA 무효화 투쟁을 벌이는 민주당은 야권통합을 놓고 내부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다음주 29일 쇄신연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에 나섭니다.

자유 토론 형식으로 열리게 될 연찬회에서는 이른바 `공천 물갈이론'과 청와대 쇄신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홍준표(한나라당 대표):"모든 의원과 당협위원장 의견 수렴해서 쇄신 방향과 정책 쇄신이라든지 모든 방향 정하도록 하겠다."

4년 만에 국내 대학 특강에 나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한나라당 외면 현상에 대한 자성론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그동안 당이 부족한 게 많았기 때문에 벌 받은 거예요. 그래서 반성을 크게 하고..."

그러면서 젊은이들의 고통을 체감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 추진 방식을 놓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중앙위원회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다음달까지 야당과 시민사회세력, 노동계가 참여하는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야권 통합을 완료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손학규(민주당 대표):"오직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명령에 입각해 야권 대통합을 힘있게 결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현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위반하며 일방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고성과 몸싸움까지 빚어가며 장시간 격론을 펼쳤지만 통합에 대한 뾰족한 결론을 찾지 못해 야권 내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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