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4쿼터 역전승! 연패 탈출

입력 2011.11.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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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통산 100승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스를 제물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24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7-7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9승8패로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전주 KCC(10승7패)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100승을 채웠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100승86패를 기록, KBL 통산 12번째로 100승 고지에 오른 사령탑이 됐다.



전자랜드는 4쿼터 강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4-58로 뒤진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전자랜드는 강혁이 첫 공격에서 과감한 골밑 돌파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57-58을 만들었다.



이후 강혁의 자유투 2개와 잭슨 브로만의 덩크슛으로 61-58,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에는 강혁의 자유투 2개, 브로만의 2득점, 강혁의 3점슛과 자유투 2개를 묶어 연속 9득점 하며 70-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가 크리스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와 허일영의 3점포로 경기 종료 2분46초를 남기고 70-68까지 따라오자 전자랜드는 이현호의 골밑슛, 문태종의 골밑 돌파로 경기 종료 46초 전 4점 차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강혁은 4쿼터 팀 득점 23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점을 혼자 넣는 등 이날 22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서울 경기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92-77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신인 오세근이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13개를 잡았으며 김태술, 이정현 등 가드 라인이 나란히 15점씩 올렸다.



12승5패가 된 인삼공사는 1위 원주 동부(14승3패)를 2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3위 부산 KT(12승6패)와는 0.5경기 차다.



삼성은 6연패를 당했다. 특히 삼성은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8전 전패를 당해 프로농구 사상 개막 후 홈 경기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종전에는 1998-1999시즌 SK, 2009-2010시즌 전자랜드가 개막 후 홈 경기 7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아이라 클라크가 22점·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김동욱(13점·5어시스트) 외에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쳐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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