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을 바꿨습니다.
금반지가 빠지고 스마트폰 이용료와 삼각김밥, 애완동물 미용료 등이 추가됐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 2010년 기준연도 개편안을 발표하고 조사품목 43개를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료와 인터넷 전화료 등 IT 발전에 따른 소비생활이 반영됐고, 늘어난 여가생활을 고려해 문화강습료와 캠핑용품, 애완동물 미용료 등이 추가됐습니다.
또 혼식곡과 외식 막걸리, 삼각김밥, 떡볶이 등 식문화 변화를 반영한 품목도 포함됐습니다.
반면, 캠코더와 유선전화기, 전자사전, 공중전화 통화료, 영상매체 대여료 등 사양 제품이나 서비스이용료 등 21개 품목은 제외됐습니다.
논란이 됐던 금반지도 소비지출에서 제외하고 몇가지 품목이 통합되면서, 전체 품목수는 기존 489개에서 481개로 8개 줄었습니다.
또 가중치도 조정돼 전기·수도·가스를 포함한 서비스는 0.5포인트 증가했고, 공업제품 역시 10.3포인트 늘었지만, 농축수산물은 10.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품목 변경과 함께 가중치 조정 등으로 개편된 방식을 적용하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물가상승률은 4.4%에서 4%로 0.4%포인트 하락하게 됩니다.
이번 지수 개편은 5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으로 이 지수는 2010년 1월부터 소급 적용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