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타임머신] ‘프리킥 마법사’ 베컴 vs 카를로스

입력 2011.12.01 (11:42)

수정 2011.12.01 (11:51)

<앵커 멘트>



기성용의 프리킥 인상적인데요.



프리킥 하면 떠오르는 스타가 있죠?



저는 두 선수가 떠올랐는데요.



저도 프리킥의 마술사! 베컴이 떠올랐는데요~



오늘 스포츠 타임머신에서는 베컴과 카를로스의 명불허전 프리킥 실력을 따라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리포트>



축구의 황금기로 불린 90년대 중반.



팬들은 프리킥의 새로운 경지를 체험했다.



그의 얼굴만큼이나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는 베컴의 오른발.



두꺼운 허벅지만큼 강력한 카를로스의 왼발.



당대 최고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들이었다.



1997년 프랑스와 브라질의 프레월드컵 경기.



축구 역사상 가장 불가사의한 골이 탄생한다.



물리학의 법칙을 거부한 이 골을 사람들은 ’UFO 프리킥’으로 불렀다.



그리고 베컴의 이 결정적 한방!



조국 잉글랜드를 월드컵 탈락의 위기에서 구해낸 천금의 프리킥이었다.



이 골로 인해 베컴은 일약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축구가 낳은 최고의 판타지스타 베컴의 성공신화는 1996년부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하프라인에서 쏘아올린 이 장거리슛이 출발점이었다.



빼어난 외모 덕택에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베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그 스타성은 더욱 빛을 발했다.



이때부터 카를로스와의 프리킥 경쟁은 더욱 볼만해졌다.



카를로스의 대포알 프리킥과, 베컴의 절묘한 감아차기가 번갈아 터졌다.



하지만 둘 모두 월드컵에서는 아픈 기억이 있다.



98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비신사적인 반칙을 저지른 베컴.



수비수답지 않게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연발한 카를로스.



두 선수 모두 프리킥의 달인이면서 월드컵 무대에선 한 골에 그쳤다.



닮은 꼴 두 스타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누구보다 성실하고 자기관리에 투철한 ’프로’라는 점이다.



38살의 카를로스와 36살의 베컴의 축구인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프리킥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베컴과 카를로스. 이미 축구역사에 지워지지 않을 역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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