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고와 기대감에 증시 엇갈려

입력 2011.12.07 (06:34)

수정 2011.12.07 (07:07)

<앵커 멘트>

유럽이 재정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추가적인 구제 기금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S&P의 신용등급 경고가 이어진 유럽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연일 유럽에 대한 경고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 유로존 15개 나라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데 이어, 오늘은 위기 국가들의 구제 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등급 강등을 거론했습니다.

기금을 보증하는 6개 나라 가운데 한두 곳이라도 등급이 떨어지면, 기금의 등급도 함께 떨어뜨리겠다는 겁니다.

잇따르는 경고에, 유로존 회원국이 아닌 영국을 제외한 대다수 유럽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등급 강등 경고를 받은 우량 국가들 가운데, 프랑스의 국채 금리가 0.1% 넘게 뛰어 프랑스에 대한 불안감이 두드러졌습니다.

보합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유럽 증시가 마감된 뒤 전해진 외신 보도에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유럽연합이 4천억 유로 규모의 기존 재정안정기금 외에 5천억 유로 규모의 구제 기금을 추가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로존을 둘러싼 호재와 악재가 숨가쁘게 교차하는 가운데, 월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의 잇따른 경고가 오히려 근본적인 위기 대응책 마련을 앞당기는 촉매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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