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임신 계획하신 분들은 먼저 비만부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비만 여성이 임신하면 임신성 당뇨 발생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은 정상 여성에 비해 임신 중 당뇨 발생이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임산부 2,5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입니다.
임신 전 과체중이었거나 비만인 여성은 임신성 고혈압 비율도 두 배 이상 높았으며, 자궁경부 무력증이나 태아 과체중 발생 빈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임신이 비만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당뇨 등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임신을 하게 되면, 체중이 적절하게 늘어나는 편이 산모와 신생아의 합병증 발생 빈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전 정상체중이었던 산모가 임신 중 체중이 적절히 늘지 않으면 산모 합병증 발병 비율이 22%로 체중이 적절히 늘었을 때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습니다.
또, 임신기간 중 적절히 체중이 늘지 않으면 조기양막파수와 같은 산모 합병증과 신생아의 저체중이나 중환자실 입원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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