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선원 인천항 압송…“전원 구속영장”

입력 2011.12.13 (07:10)

수정 2011.12.13 (17:06)

<앵커 멘트>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 해양경찰관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중국어선과 선원들이 오늘 새벽 인천항으로 압송됐습니다.

해경은 중국선원 9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어선이 인천항 해경 전용부두에 들어옵니다.

뒤이어 호송을 한 해경 경비함정이 부두에 접안하고 중국선원 8명이 내립니다.

어제 새벽 서해 소청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나포된 뒤 20시간 만에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선원들은 조업 중에 입고 있던 작업복과 고무장화 차림이었으며, 별다른 저항 없이 인천 해양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안성식(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중국 선박을 나포해 해경 전용부두에 입항했습니다. 바다 조류가 심해 예정시간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해경은 통역관을 투입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압송된 선장은 이청호 경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흉기와 혈흔이 묻은 옷 등 증거물을 현장에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경장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해경은 선장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를, 나머지 중국선원 8명에 대해서는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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