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전원 구속영장 신청…오늘 영결식

입력 2011.12.14 (08:01)

수정 2011.12.14 (16:41)

<앵커 멘트>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단속하는 우리 해경 대원을 숨지게 했던 중국 선원들에게 모두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고 이청호 경사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엄수됩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다 숨진 고 이청호 경사.

이 경사의 영결식이 오늘 오전 10시 인천해경부두에서 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엄수됩니다.

이 경사의 시신은 오늘 오후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중국 선장과 선원 등 9명에게 모두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고 이청호 경사와 이낙훈 순경을 흉기로 찌른 '루원위'호 선장 청 모 씨에게는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청 선장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국과수 감정을 통해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이 경사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안성식 (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이 칼이, 부러진 칼이 오늘 문제된 이청호 경장을 사망에 이르게 한 흉기로 사용된 것을 특정하였습니다."

다른 선원 8명에 대해서는 특수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인터뷰> 박성주 (승선 제압조 대원) : "죽창이라든지 장대, 삽 등으로 격렬히 저항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단속 매뉴얼상으로 해서 승선하게 되었습니다."

해경은 단속 현장에서 확보한 죽창 등 23개에 증거품도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해경은 나포 당시 '루원위'호 옆에 있던 다른 중국 어선과 선원 10명도 압송해 충돌 등 나포 작전을 방해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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