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가 가장 큰 부담…34%는 가계빚 증가

입력 2011.12.27 (13:15)

수정 2011.12.27 (16:14)

<앵커 멘트>

물가가 크게 오른 탓에 올 한 해 살림살이, 여전히 팍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이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부담을 느낀 것은 식생활비, 3가구 중 1가구 꼴로 가계빚이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월 말 전국의 20살 이상 성인 2천 명을 대상으로 '국민 소비 행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소비 생활과 관련한 12개 지출 항목 가운데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항목으로 식생활비가 꼽혔습니다.

응답률 53.6% 입니다.

교육비가 부담이라는 응답이 43.4%, 교통비 30.6%, 대출 이자 비용 2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가구 가운데 1가구 꼴로 가계빚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34퍼센트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계빚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가계빚 규모는 5천만 원 이상 가구가 19.6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가계 부채가 늘어난 이유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증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 상환부담 증가, 그리고 경기 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와 교육비 부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내년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올해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란 응답자가 41.2%,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41.1%로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9일까지 전국의 20살 이상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형태로 진행됐으며 95퍼센트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19%p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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