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행정구역 통폐합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 전주시와 완주군이 광역권 통합을 공동 건의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박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완주 백만 광역화 도시를 위해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을 정부에 공동건의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통합시 청사는 완주군에 두고, 농촌인 완주군을 위한 농업 발전기금 900억 원 조성 등 9개 상생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녹취> 송하진(전주시장) : "광역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원래 우리들의 모습, 역사적 정통성을 찾아나가는 작업입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곧 통합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상생방안 추진 협의체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정부 계획에 따라 2014년 7월 통합시가 출범하면 전주-완주 광역경제권은 인구 73만 명에 예산규모는 1조 4천6백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전주시는 만성적인 산업단지 부족난 해소 등을, 완주군은 농촌경제 활성화와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완주군은 통합 반대 정서가 여전한 점을 감안해 주민과 의회 설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정엽(완주군수) : "진정성 있는 이런 결단에 저도 힘은 들지만 함께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통합을 건의하기로 한 시군구는 전국적으로 50곳에 이르고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형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