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와 홍콩을 잇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두 도시 사이 전세기 운항은 간간히 있었지만 정기 노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기점 국제선이 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기대됩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등 중화권 승객 120여 명도 함께 제주를 찾았습니다.
홍콩 여객기로는 첫 운항입니다.
<인터뷰> 튜 페이위 리사(싱가포르) : "홍콩에서 제주 직접 와서 대단히 편리했고 서비스도 정말 좋았습니다."
홍콩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자회사인 홍콩 드래곤에어는 앞으로 제주와 홍콩 노선에 에어버스 기종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금요일 등 모두 3차례 운항합니다.
<인터뷰> 클라렌스 청(드래곤에어 지사장) :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로 와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고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홍콩 노선이 열리면서 제주기점 국제선 정기노선은 중국과 일본, 타이완, 홍콩 등 12개 도시, 14개 노선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홍콩인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2만 6천명.
제주-홍콩 간 직항이 생기면서 그 수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 노선에 이어 다음달에는 타이페이 정기 노선에도 국내 항공사가 처음 취항할 예정이어서 제주 하늘길은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