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돌고래쇼를 놓고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었죠?
서울대공원이 돌고래쇼는 일단 중단하고 무료 생태설명회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공원에서 하루 10분씩 세 차례 열리는 돌고래 생태설명회입니다.
유료 입장객을 받던 돌고래쇼는 중단하고 대신 이런 방식의 무료 생태설명회를 계속하겠다고 서울대공원이 최종 결정했습니다.
<녹취> 이원효(서울대공원장) : “동물을 가까이 보고 친숙하게 보고 재미있게 보면서도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적게 하는 방법, 이런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보완해 가야 하는 시점이고요..”
앞서 시민 천 명의 전화 여론조사에선 공연 지속이 52%로 폐지 40%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게시글 등 온라인상에선 폐지 의견이 56%로 유지하자는 의견 23%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돌고래쇼 대신 생태설명회라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자는 게 서울대공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생태설명회 역시 돌고래 학대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수족관에서 계속 시끄러운 소음, 스피커소리 이런 것을 들으면서 거기서 인위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 이런 것은 문제점으로 남고 개선되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세계적인 돌고래 전문가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전시 돌고래의 완전한 방사를 거듭 주장할 방침이어서 돌고래 쇼를 둘러싼 사회적인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