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공약 충실도 ‘낙제점’

입력 2012.06.18 (07:02)

<앵커 멘트>

19대 국회의원들이 유권자에게 약속한 공약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권고한 기준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한 시민단체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약이 잘 이행되는지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지역에 당선된 국회의원은 150만평 이상의 공단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 국회의원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역시 어떤 식으로 언제까지 하겠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녹취>○○○ 의원실 관계자: "정부나 도나 고시된 자료를 갖고 만들다 보니까 한계가 많았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246명 지역구 의원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공약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선관위는 공약을 제시할 때 목표와 우선순위, 방법, 기한, 재원 조달 가능성을 명시하도록 권고했지만,19대 의원의 공약을 각 항목을 25점으로 100점을 매길 경우 44.7 점으로 조사됐습니다.

18대 국회의원 공약과 비교했을 때 8.4점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낙제점 수준입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통합당이 48.3점을 받았고, 새누리당 42.6점, 통합진보당은 28.7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녹취> 김대인(법률소비자연맹 총재): "충실한 공약을 하더라도 이행하기 어려운데공약 자체가 부실하고 모호한 것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선관위는 의원별로 핵심 공약 5개를 제출받아 게시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못한 의원이 17명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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