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형유통업체에 밀린 전통시장에 빈 점포가 늘고 있는데요,
한 사회적 기업이 청년 창업자들에게 이들 빈 점포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침체 된 전통 시장에 젊은 활력이 유입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데요.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통 시장에 문을 연 볶음요리 전문점,
지난달 창업한 김은홍 씨가 조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낡은 조립식 건물에 15제곱미터 남짓한 공간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손님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홍(음식점 대표) : "제가 굉장히 하고 싶었던 일이라 매일 가슴도 설레고 아침에 출근할 때 굉장히 즐거워요."
식충식물 판매점이라는 독특한 가게를 운영하는 정재범 씨도 대만족입니다.
무엇보다, 창업 자금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재범(식충식물 판매점 대표) : "리모델링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같이했기 때문에 작업도 다 여기 사장들하고 다했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절약이 많이 됐죠."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무료로 빌려주는 '청년가게' 사업으로 창업의 꿈을 이룬 젊은이는 12명,
전통시장은 새 활력을 얻고 취업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은 일터를 찾는, 상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양소영(사회적기업 관계자) : "혼자 장사하는 것보다 같이 이 안에서 장사를 해보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입점 문의를 해오는 편이고요."
대형 마트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이 톡톡 튀는 젊음과 만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