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환경 분야 세계 최대 회의체인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 이른바 '리우+20'회의가 오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정상급 인사 1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 예수상이 우뚝 서있는 세계 3대미항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엄한 경비 속에, '세계 환경 올림픽'으로 불리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가 개막했습니다.
20년 만에 리우에서 다시 열려 '리우+20'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흘 간 계속되는 이번 '리우+20' 회의에는 세계 각국 대통령과 총리, 국제기구 수장등 정상급 인사 19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녹취>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리우+20 의장): "이번 회의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관해 토론할 수 있을 겁니다. 의장으로 선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녹색 경제'와 '기후변화 공동대처'입니다.
성장과 환경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인류 최대의 위협으로 등장한 기후변화에 각국이 어떻게 공동대처해야 하는가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세계 지도자들이 빈곤퇴치와 공평한 성장, 고갈되는 자원에 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각국 정상들은 모레 폐막에 맞춰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가 원하는 미래'라는 제목의 '리우+20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리우+20회의에는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주요 서방국가 정상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커다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브라질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