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희귀동물 출산 잇따라 ‘경사’

입력 2012.06.21 (07:07)

수정 2012.06.21 (07:23)

<앵커 멘트>

서울동물원에 기쁜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식지와 비슷하게 사육환경을 바꿔주자 국제적 멸종위기종 동물의 출산이 부쩍 늘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첩하게 나무를 타는 아기 표범, 태어난 지 석 달된 범이입니다.

사육사 품에 안긴 흰손기번 원숭이 봉구와 아비누스 개코 원숭이는 하루 차이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모두 서울대공원에서 올해 태어난 동갑내기 멸종위기종 동물들입니다.

열대조류는 방사장을 서식지인 열대우림처럼 바꾸면서 번식이 활발해졌습니다.

청금강앵무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사람의 도움 없이 부화에 성공해 두 마리를 키워냈습니다.

몽크앵무도 둥지를 만들기 시작하더니 20여 개의 알을 낳았습니다.

<인터뷰> 이봉재 (서울대공원 사육사): "온도와 습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번식의 조건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나라에 17마리밖에 남지 않은 토종 붉은여우는 호르몬을 투여하는 새 방법으로 3마리를 낳은 것을 포함해 모두 8마리가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보숙 (서울대공원 기획팀장): "호르몬을 투여해서 자연상태의 번식주기를 알아내고 임신이 가능한 적기에 교미를 시켜준 겁니다.

올해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멸종위기 동물은 11종 42마리, 3년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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