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기부양책 ‘실망’…뉴욕증시 혼조

입력 2012.06.21 (08:00)

수정 2012.06.21 (08:13)

<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예상대로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국채를 사들이는 경기부양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 회복이 당초 기대보다 약하다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는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이춘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미국 연준이 예상대로 경기 부양책을 내놨습니다.

연말까지 추가로 2천 670억 달러 어치의 단기 채권을 팔아 장기 채권을 사들인다는 내용입니다.

연준은 그러나 시장에 직접 돈을 푸는 이른바 양적 완화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인플레를 방지하고 경기 악화에 대비해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놓겠다는 차원입니다.

연준은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4월보다 0.5% 포인트 떨어뜨리고 실업률은 더 오를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녹취>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 : " 경제 성장 전망치에 비춰 향후 실업률 감소세가 지난 4월의 전망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기 부양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뉴욕 증시는 비관적인 경제 전망에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유럽 증시는 그리스 연정 구성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고 스페인 국채 금리도 위험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양적 완화가 언제 단행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워싱턴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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