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3차원 지도, ‘사생활 침해’ 논란 가열

입력 2012.06.21 (08:00)

수정 2012.06.21 (08:13)

< 앵커 멘트 >

구글과 애플이 경쟁적으로 서비스 하겠다고 나선 3차원 지도서비스로 인해 미국에서 사생활침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은 문제점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구글과 애플의 3차원 지도 서비스는 지금까지의 밋밋한 인공위성 이미지 보다 훨씬 생생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과열되면서 촬영화면으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찰스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구들과 애플은 군사용 스파이 비행기로 미국내 모든 도시와 사람의 모습을 담아 인터넷에 3D 이미지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IT 지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구글이 미 의회 조사를 받고 있고 다음은 애플 차례입입니다.

구글은 항공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고 해명하면서도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은 삭제하겠다고 방어막을 쳤습니다.

<인터뷰> 핑크 (미국 시민): "집들을 촬영하는건 괜찬치만 사람들의 얼굴이 나온다는건 정말 심각한 문제인것 같다."

<인터뷰> 피터 (미국 시민): " 이것은 명백히 위험한 일이고 우리 개인 사생활 침해이며.."

구글은 앞서 카메라를 장착한 스트리트뷰 자동차가 가정집 와이파이 망에서 개인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3차원 기술로 구현되는 IT 공간에서 거대한 수익모델을 만들려는 지도전쟁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 논란은 더 거세질 수도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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