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0.26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해 온 박태석 특별검사팀이 디도스 공격의 배후나 윗선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석달간 진행해온 수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26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이 디도스 공격의 윗선이나 배후는 없다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을 추가로 기소하면서 90일 동안의 특검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디도스 공격이 최구식 전 의원의 비서 공모씨 등이 IT 업체 관계자들에게 지시해 이뤄진 범행이라는 검찰의 수사 결론을 사실상 재확인한 것입니다.
특검팀은 특히 최구식 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개입 여부에 대해 철저히 수사했지만 연루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축소 은폐 의혹이 제기됐던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만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이 주범 공 씨의 체포 사실 등 경찰 수사 상황을 최 전 의원에게 알려줘 수사기밀을 누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김 전 수석을 보좌했던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수행비서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선관위 내부 직원의 공모 의혹과 관련해서는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가 의혹을 불렀다고 결론짓고, 디도스 공격 당시 적절한 대응을 하지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로 선관위 전산 사무관 고모씨와 통신업체 직원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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