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종북 정신교육’ 늘어…‘야당 비판’ 논란

입력 2012.06.21 (13:04)

<앵커 멘트>

최근 들어 일선 군부대에서 '종북 정신교육'을 늘리고 있습니다.

교육에 초빙된 강사 가운데는 야당 안에도 일부 종북세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최근 일선 군부대를 대상으로 일제히 공문을 보냈습니다.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안보영상자료 등을 활용해 종북세력의 실체와 븍한의 대남적화위협 등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라는 내용입니다.

'6.25와 종북세력'이란 제목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육은 지난 4월 국방부에서 진행된 간부교육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진행된 교육 중에는 야당에 일부 종북세력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이 북한의 이념노선에 현혹되지 않도록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정 정당을 적시하는 내용은 교육자료상에 없으며 일부 강사가 개인적인 판단 아래 야당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를 6달 앞둔 미묘한 시기에 군이 야당을 종북주의로 공격하고 있다며 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