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질 나쁜 위조 고가품 가방을 연예인 누구누구 가방이라고 광고해 내다 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런 수법에 가방 시계 등 5만여 점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예인 마케팅으로 위조 고가품을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이용한 가방 등이 인기리에 팔린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2010년부터 가방, 지갑, 선글라스 등 20여 개 상표의 위조 고가품 5만여 점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직접 제조해 유통한 51살 송모 씨 등 3명을 적발했습니다.
송 씨 등은 위조품 판매 과정에서 '김태희 가방', '송혜교 가방' 등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여 광고했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체 설명 책자까지 만들어 판매에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조품들은 이태원과 남대문, 부산과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소매상을 통해 팔려나갔습니다.
또 일부는 보험회사의 고객 사은품 용으로 팔리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은 이들이 물량을 대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제조공장과 보관 창고 10여 곳을 차려놓고 직접 제품을 만들거나 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관 관계자는 최근 정교한 위조품들은 비교적 단속이 덜한 중국에서 제조해 수입하고, 품질이 낮은 위조품은 국내에서 제조하는 방식이 추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