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원전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던 일본에서 50여 일 만에 원전 1기의 가동을 다시 시작됐습니다.
극심한 전력난에 견디다 못한 일본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간사이 전력은 어젯밤 후쿠이현 오이 원전 3호기의 제어봉을 제거해 원자로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제어봉을 제거하면 원자로에서 곧바로 핵분열이 시작돼 오는 8일부터는 원자로가 정상 가동에 들어갑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자로 가동이 조금씩 중단돼왔으며 지난 5월에는 상업운전 중이던 원자로 50기가 모두 멈췄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전력 부족을 이유로 55일 만인 어제 원자로 1기의 가동을 전격 재개한 겁니다.
도쿄 등 일본 곳곳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현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서 미량의 세슘이 또다시 검출됐습니다.
한 민간 분석기관이 어린이 2천여 명의 소변을 검사한 결과 141명으로부터 최고 17.5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인체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지만 세슘 유입 경로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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