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게 그동안 북한의 공식 입장이었는데요,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증거가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북한 노동당 내부문서를 입수했다면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자폭탄의 대량생산을 지시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원자폭탄의 대량 생산을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은 자체 입수한 북한 노동당 내부문서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고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한 핵무기의 대량 생산을 제1 목적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핵의 평화적 이용을 내세우면서 내부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지시했다는 얘기입니다.
우라늄 형 원자폭탄 개발에 대한 김 국방위원장의 지시가 공문서로 밝혀진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우라늄 농축 활동은 전력생산을 위한 저농축이라며 핵의 평화적 이용을 주장해 왔습니다.
19페이지 분량의 문서는 노동당이 지난 2월 작성한 것으로 당의 중견간부 교육용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