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둔 민주당 대의원 명부 유출에 긴장

입력 2012.08.08 (22:10)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오늘부터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갔는데 민주당의 대의원 명부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5일 경찰이 한 행사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합니다.

경남 산청의 축제와 관련한 비리 의혹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이 업체 이사 박 모씨의 노트북에서 민주통합당의 대의원 등 2만 7천여명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적힌 명부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서둘러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당원 명부가 아니라 대의원 명부이며 단순 실수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씨가 함께 일하던 민주당원 이모 씨의 인터넷 가상 저장 공간에서 업무 관련 파일을 다운받다 대의원 명부까지 받았단 겁니다.

그러면서 수사시작 한달여만에 이 사건이 알려진 데 대해 사정당국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윤호중(민주통합당 사무총장) : "민주당의 경선을 방해하고 훼방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지 않은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유출 경로와 부정 사용 여부 등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홍일표(새누리당 대변인) : "민주당이 자당의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서는 어떤 낯으로 국민과 당원들을 대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민주당은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건이 자칫 경선의 공정성 시비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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