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물러나자 곳곳 비…다음 주 잦은 비

입력 2012.08.10 (22:04)

수정 2012.08.10 (22:53)

<앵커 멘트>

오늘은 어제보다 좀 선선해진 걸 느끼셨을 겁니다.

폭염은 물러갔는데 다음주부터는 비가 잦겠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의 폭염특보가 해제되자마자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새벽에 서해안부터 시작된 비는 곳곳에서 한 시간에 20mm 안팎의 호우로 돌변해,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한낮 기온은 어제보다 6도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효경(전주시 효자동) : "집에서 선풍기만 계속 틀고 있었는데 오늘은 되게 시원한 자연 바람 쐬면서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여름가뭄으로 말라가던 밭작물도 생기를 되찾습니다.

오늘 충남 서천에 82mm를 최고로, 충청과 남부 곳곳에 20여일 만에 비다운 비가 내렸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에 열대 수증기가 몰려왔기 때문인데, 영남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5에서 30mm가량 비가 더 오겠습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구름대를 밀어내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이제는 한반도로 비구름이 유입되기 쉬운 여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주 내내 비가 잦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부터 화요일 사이엔 주로 중부지방에, 수요일엔 전국에 비가 오겠고, 국지적으로는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은 비구름이 걷혀 잠시 기온이 오르겠지만 모레부터 다시 낮아지겠습니다.

앞으로는 대규모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겠고, 당분간 예년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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