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해냈다”…마침내 이룬 메달의 꿈

입력 2012.08.11 (08:20)

<앵커 멘트>

한국 축구는 지난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최초로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첫 출전부터 무려 64년 만에 일궈내 값진 쾌거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이룩한 메달의 꿈.

한국 축구의 올림픽 도전이 시작된 곳도 바로 영국입니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첫 출전한 한국 축구는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84년 LA 올림픽까지는 암흑기였습니다.

64년 도쿄 올림픽이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대회였습니다.

서울 올림픽은 전환점이 됐습니다.

개최국으로 본선에 나선 우리나라는 이후 한 번의 예외 없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본선의 벽은 높았습니다.

92년 바르셀로나에서는 3무, 96년 애틀랜타에서는 1승 1무 1패로 탈락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에선 2승 1패를 기록하고도 8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2004년 김호곤호의 8강 진출이 가장 큰 성공이었습니다.

이토록 멀기만 했던 한국 축구의 염원은 첫 도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현대 축구의 발상지 영국에서 우리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축구사에 길이 남을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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