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따기까진 숨은 도우미들이 많았습니다.
눈에 띄지 않았지만, 김태영,박건하 등 코치진들과 지원 인력들의 역할도 컸습니다.
계속해서 고순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을 물리치고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탭과 뒤엉켜 짜릿한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동고동락해온 이들 코치 4인방이 없었다면 올림픽 동메달은 신기루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김태영 수석 코치는 선수들의 별명을 하나 하나 지어줄 만큼 친근한 삼촌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무뚝뚝해보이지만 올림픽팀에선 어머니 같은 세심함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김봉수 골키퍼 코피는 정성룡과 이범영, 두 선수간의 경쟁을 적절히 유도해 전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코칭스탭뿐아니라 친한파들의 활약도 컸습니다.
한일 월드컵부터 신뢰를 쌓은 모로코의 베어벡 감독은 가봉과 브라질에 대한 전력 분석 파일을 건네는 등 숨은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모국인 일본을 상대로 부감을 가졌을 세이고 피지컬 코치 역시 선수들의 강철체력을 만드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이밖에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혼신을 다한 의무팀의 송준섭 박사,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지원 스텝도 올림픽 동메달이란 신화의 알찬 밑거름이 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