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은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뛴 결과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룬 홍명보호에는 3년을 다져온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입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외쳤던 박주영도, 투혼을 불살랐던 구자철도, 18명 모두가 하나가 됐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박주영(축구국가대표) :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했던 이유는 그 다음 경기에서 브라질전의 영향을 조금이나마 덜 받을 수 있게끔..."
<인터뷰> 기성용(축구국가대표감독) : "원래 구자철이 그런 성격이 아닌데 경기에서 그런 모습 보여서 놀랐고, 그만큼 자철이가 열정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위대한 도전에 마침표를 찍은 홍명보 감독도 값진 메달의 영광을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국가대표감독) "3년 이상을 선수들과 같이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이 팀의 감독으로서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홍명보호의 입국에는 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 돌아온 영웅들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독도 세리머니로 논란이 된 박종우가 빠진 가운데, 올림픽 대표팀은 해단식을 갖고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