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소녀의 ‘올림픽 꿈’…현실이 되다

입력 2012.08.13 (09:20)

<앵커 멘트>

어릴 때부터 한국 리듬체조의 기대주로 불려온 손연재는 연습벌레로도 유명한데요,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던 어린 학생이 이제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 체조 요정으로 성장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살, 엄마 손에 이끌려 리듬체조에 입문한 손연재.

어린 시절부터 연재의 포부는 남달랐습니다.

<녹취> 손연재 :"카바예바 같은 훌륭한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손연재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리듬체조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만족할 때까지 연습을 거듭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실력으로 키워왔고, 결국,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런던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며 자신의 꿈도 한 단계 성장시켰습니다.

<인터뷰> 손연재(리듬체조국가대표) :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결선 무대에서 후회없이 정말 멋진 연기 펼치고 싶어요."

그러나 연재의 든든한 버팀목인 어머니는 정작 경기 내내 제대로 지켜보지도 못하다 환호성이 들리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터뷰> 윤현숙(손연재 어머니) : "일 년 내내 연재가 시합 다니고 그런 여정이 생각나니까 뭉클하더라고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고, 동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킨 손연재.

벌써부터 다음 무대를 준비하며 새 역사를 꿈꿉니다.

<인터뷰> 손연재(리듬체조국가대표) :"지금이 끝이 아니라 계속 끝까지 갈 거니까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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