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8월23일은 '야구의 날'입니다.
4년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야구팀이 금메달을 딴 걸 기념해 제정한건데요.
오늘의 한국야구가 있기까지 생생한 발자취를 담은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박현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 관중이 가득 찰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한국이 일본에 사상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녹취>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일본팀을 제2차 리그에서도 3대 0으로 제압함으로써.."
야구가 남자들만의 운동은 아니다, 이화여대가 단과 별로 팀을 구성해 야구 대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웃음만 터트리는 관중들과 달리 선수들은 제법 열을 올려 분투하고 있습니다."
70년대는 고교야구 전성기였습니다.
1972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맞붙은 군산상고와 부산고, 3만 관중의 응원 열기가 요즘의 프로야구보다 더합니다.
군산상고는 9회 말 극적인 역전으로 역전의 명수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학생들의 일사불란한 응원전도 또다른 볼거리였습니다.
<인터뷰> 하일성(프로야구 해설위원) : "그 당시에 고교야구 인기는 진짜 상상을 못했어요. 아침 10시부터 3만 관중이 들이차고 그럴 정도였으니까요."
1904년 선교사에 의해 처음 보급된 야구,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야구는 이제 세계야구의 강국으로 자리잡았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