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의 경선 파행이 봉합되면서 오늘 원주에서는 강원지역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행을 겪고 정상화된 뒤 치른 민주통합당 강원지역 경선.
1위는 문재인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전체 6,187표 가운데 2,837표, 득표율 45.8%입니다.
제주,울산에 이은 3연승입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우리끼리 상처내고 분열할 때가 아닙니다."
2위는 2,328표, 37.6%의 득표율을 기록한 손학규 후보가 차지했고, 김두관, 정세균 후보가 뒤를 이었습니다.
문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앙금은 여전했습니다.
<녹취> 손학규(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노련한 선장이 필요합니다. 이제 겨우 해도나 읽고 나침반이나 보는 것을 배우고 갓 나온 초보선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녹취> 김두관(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호남과 영남, 친노와 비노, 진보와 중도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녹취> 정세균(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 : "공정하고 신뢰받고 투명해야 할 경선이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 캠프가 투표 독려팀을 운영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당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이메일 수신 목록에 이해찬 대표 등이 포함됐다며 당 지도부의 문재인 후보 지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투표 독려팀은 실체가 없다고 반박했고, 이해찬 대표측도 메일 주소가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선 후보들은 오늘밤 서울에서 TV토론회에 참석합니다.
모레는 청주에서 충북지역 경선을 치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