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모여 묵묵히 뒷바라지해준 어머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효심도 금메달급이었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눈이 퉁퉁부어 전혀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투혼의 금메달을 따낸 김현우.
이 영광스런 순간에도 어머니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우(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 리스트) : "축하한다는 말보다 눈이 어땠냐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찡하더라구요. 역시 어머니구나."
<인터뷰> 박영호(김현우 어머니) : "시합때마다 체중빼는 거 생각하면 목이 메어요."
어머니의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런던 올림픽의 환희.
마음이 담긴 아들의 감사인사에 어머니는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녹취> 김현우 : "이번 올림픽으로 부모님의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녹취> 이용대 : "엄마 아들로 태어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국가대표들이, 특별히 제작된 메달을 어머니께 걸어드리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운동과 달리 효도에는 늘 부족하다고 느꼈던 국가대표들.
자신들의 영웅인 어머니와 함께한 오늘은 런던에서 환호했던 그날만큼이나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한편, 체조의 양학선은 팬 사인회를 갖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