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여아 성폭행 피의자 검찰 송치…모금 확산

입력 2012.09.05 (08:16)

수정 2012.09.05 (18:22)

<앵커 멘트>

경찰이 전남 나주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검찰에 송치합니다.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 움직임도 확산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나주 7 살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이 오늘 검찰에 송치됩니다.

검찰은 피의자 고 모 씨를 상대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인지 아니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피해 어린이를 성폭행한 후 자신의 얼굴을 알아본다며 목졸라 살해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 한 달 전쯤 피해 어린이의 집 위치를 알아냈고, 평소에는 모텔을 전전하며 아동 음란물도 수차례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아동성인물을 봤다고 하던데 인정을 하셨잖아요.) 네. (몇 번이나 보셨어요?)기억은 잘안납니다."

피해 어린이는 아직도 정신적 충격으로 낯선 사람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어

심리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퇴원하면 다시 납치당했던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피해 어린이를 돕기 위해 누리꾼들이 모금운동에 나섰습니다.

전남 나주시도 피해 어린이 가족의 이사를 돕기로 했고, 전남 해바라기 센터는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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