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에서 알게 된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이 뇌사상태에 빠졌다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가해자는 피해자와 잘 알고 지내던 주변 인물이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새벽 4시반쯤. 정신을 잃은 여성 한 명을 남성 두 명이 모텔에 데리고 들어섭니다.
오후 세시 쯤 한 남성이 이곳에 다시 들러 여성을 들쳐업고 나갑니다.
이들은 여대생 21살 진 모씨와 직장동료인 27살 고 모씨 등 남성 두 명.
함께 술을 마셨지만 진 씨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고 고 씨 등은 이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7시간이 지나 모텔을 다시 찾은 고 씨에게 뇌사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만인, 어제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고 씨 등 남성 2명을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고 씨 등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술에 취한 여성을 모텔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서 뚜렷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