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임우근이 수영에서 24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하반신 장애를 극복하고 일궈낸 값진 우승이었습니다.
런던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우근은 출발 신호와 함께 최선을 다해 물살을 갈랐습니다.
하반신을 맘대로 쓸수 없어 턴할 땐 힘겨워 보였지만 우승을 향한 의지를 꺾을 순 없었습니다.
치열한 승부끝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1분 34초 06의 아시아신기록.
자신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 습니다.
<인터뷰> 임우근(수영 국가대표) : "베이징 4위 했는데 참가에만 의의 두는 것 두 번 다시 하지 않기로 했어요. 제가 한 말 지킬 수 있어 기분 좋네요."
임우근은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으로 통합니다.
수영을 한 지 20여일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샛별 로 주목받았습니다.
임우근의 우승은 수영 대표팀은 이인국 실격 사건으로 침울했던 분위기를 떨쳐낼 수 있게 됐습니다.
시상식에 선 임우근은 꽃다발을 감독에게 던져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조순영(수영대표팀 감독) : "며칠만 기다려달라고 얘기하는 게 고맙더라고요."
<인터뷰> 임우근(수영 대표) : "인국이 몫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동료와 감독을 위해 더 힘차게 물살을 갈랐던 임우근의 금메달은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